'이호준 결승 3점포' NC, SK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는 경제적인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고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4번타자는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NC가 역전승을 해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NC는 2연승을 마크하고 시즌 전적 25승 17패(승률 .595)를 기록했으며 SK는 16승 23패(승률 .410)란 전적을 올렸다.

이날 NC는 에릭 해커, SK는 채병용을 각각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SK는 1회초 행운의 안타에 의한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금세 2아웃이 됐지만 이재원이 우중간 안타로 치고 나가면서 포문을 열었고 루크 스캇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맞은 SK는 박정권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3루수, 유격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그 사이 2루주자 이재원이 득점했다.

NC는 2회말 에릭 테임즈의 중월 솔로포(시즌 9호)로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가 NC 쪽으로 기운 것은 6회말 공격에서였다. 박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런 앤 히트 작전에 의한 이종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나성범이 1루 땅볼에 그쳤으나 이호준은 1사 2,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채병용을 상대로 우중월 3점짜리 홈런(시즌 9호)을 터뜨린 이호준의 한방으로 NC는 4-1 역전에 성공했다.

테임즈의 우전 안타로 여세를 이어간 NC는 채병용을 강판시켰고 모창민의 좌전 안타에 이은 전유수의 폭투로 테임즈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점을 추가했다.

SK는 8회초 김강민의 좌월 솔로포(시즌 7호)로 1점을 추격했으나 NC는 8회말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 지석훈의 중월 적시 2루타로 3점을 보태 SK의 추격을 무력화시켰다. 에릭이 8이닝을 틀어 막은 NC는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에릭은 8이닝 7피안타 2실점을 하는 동안 투구수는 104개에 불과했다.

[결승 3점포의 주인공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