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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가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를 준비한 가운데, 배우 윤세아와 양진우가 각각 '꿈꾸는 남자'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돼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꿈꾸는 남자'(극본 유정희 연출 이응복)는 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는 제과 회사 영업사원 준길(양진우)과 그의 꿈에 나타난 슈퍼마켓 사장 순애(윤세아)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려낸다.
특히 '꿈꾸는 남자'는 지난 해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혔던 '비밀'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오랜만에 단막극 연출을 결심하게 했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강력한 충격 엔딩을 가진 드라마. 그리고 스타 PD 이응복 감독이 선택한 두 배우 윤세아와 양진우는 왠지 모를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최고의 극본에 생기를 불어 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 윤세아 "치열하게 연기하고 싶었다"
드라마와 영화 등 수십여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윤세아였지만 "치열하게 연기하고 싶었다"는 말로 그간 연기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다. 그는 "순애는 이혼 후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여자, 준길을 만나 한 가닥 희망을 느끼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순애는 삶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을 가질 수밖에 없는 환경 때문에 살기위해 항상 날이 서있고 굉장히 복잡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다. 이응복 감독님이 '내가 잘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을 주셨기에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 양진우 "작품에 대한 확신, 기존 스케줄도 조정"
지극히 평범한 제과 회사 영업 사원 준길은 지독하게 불행한 초능력을 갖고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꿈속에서 목격하는 것. 그들의 죽음은 하나같이 원통하고 비참하다. 실제로 그 누군가가 죽을 때까지 이 악몽은 계속된다. "처음에 이응복 감독님이 남성적인 이미지의 배우를 생각하셨지만 나를 보시고 '오히려 부드러운 얼굴이 준길에게 더욱 잘 어울릴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셨다더라"라는 일화를 전한 양진우. 그의 부드러운 마스크로 인해 오히려 '꿈꾸는 남자'의 반전 엔딩이 더욱 충격적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양진우는 이미 정해져있던 작품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했고 스케줄을 조정했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정말 최고의 대본이었고 이응복 감독님과 이야기하면 할수록 작품에 대한 확신은 커져만 갔다. 조심스레 스케줄 조정 양해를 구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꿈꾸는 남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작품에 임하는 열의를 보였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꿈꾸는 남자'에 남녀 주연으로 발탁된 배우 양진우와 윤세아.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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