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안토니오가 파이널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117-89,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2승 이후 2패를 당했지만 5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샌안토니오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1쿼터에는 어느 한 팀도 앞서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우세 속 경기가 진행됐지만 샌안토니오도 이내 반격에 나섰다. 한 때 7점차까지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종료 1분을 남겼을 때까지 32-26으로 리드했다. 샌안토니오는 패티 밀스와 대니 그린의 연속 3점포가 나오며 32-32 균형을 이뤘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밀스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주축인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65-55, 10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샌안토니오 흐름이었다. 10여점차 우세를 이어가던 샌안토니오는 3쿼터 중반 던컨의 뱅크슛과 파커의 연속 점프슛이 터지며 79-63, 16점차까지 앞섰다. 이후에도 샌안토니오는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94-74로 3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쿼터당 10점을 더 올린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도 점수차를 더 벌린 끝에 28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던컨은 29분 50초를 뛰며 22점 12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노빌리도 19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에 공헌했다. 던컨과 지노빌리 뿐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이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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