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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한국과 러시아가 맞대결을 앞두고 훈련장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UFMT대학교서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18일 러시아를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대비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훈련부터 비공개 훈련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쿠이아바 도착 후 첫날 훈련인 16일 훈련도 취재진에게 공개를 거부했다. 이날 대표팀 훈련장에는 러시아 취재진 등 외신 기자들도 20명 이상이 찾아오는 등 한국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러시아전 하루 전날 열리는 17일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을 앞두고 무려 사흘 연속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경기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이용(울산)은 그 동안의 훈련에 대해 "수비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 공격적인 부분도 보완했다. 두번의 평가전을 치른 후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밀한 부분을 점검했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 역시 대표팀 훈련장에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각국 대표팀은 초반 15분 훈련만 공개하면 문제가 없다. 때문에 맞대결을 앞둔 한국과 러시아는 취재진들에게 훈련 초반 스트레칭 모습만 공개하고 있다. 한국대표팀 훈련을 취재하러 온 러시아 소베스키스포르트의 로카로프 기자는 "카펠로 감독은 비공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훈련장 문은 닫혀있다"며 러시아 대표팀 훈련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홍명보 감독과 러시아의 카펠로 감독은 17일 브라질 쿠이아바 에레나판타날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맞대결을 펼칠 소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훈련장서 경계근무를 펼치고 있는 현지 무장 경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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