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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러시아전을 앞두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UFMT대학교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18일 러시아를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대비했다. 그 동안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서 훈련을 이어온 대표팀은 러시아전 결전지 쿠이아바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기성용은 16일 "러시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이나 러시아전을 대비해 전술적으로 팀이 좋아졌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서 치른 두번의 평가전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쿠이아바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러가지 부분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팀의 무기는 조직력이다. 수비를 견고하게 한다면 우리팀 공격진에 능력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선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어 실망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첫 경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가진 능력을 100%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가진 능력을 펼치면서 서로 믿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월드컵과 지난 런던올림픽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세계 무대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수비가 뒷바침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기성용은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대표팀의 전담키커로 나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서도 전담키커로 나설 것이 유력한 기성용은 "세트피스는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전술이고 조금의 운도 필요하다"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킥에는 자신있다. 기회가 오면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기성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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