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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지터의 좋은 플레이에 관중들과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지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지터는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 경기에서도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지터는 1회초 수비 때 내셔널리그 1번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깊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이후 깔끔한 1루 송구를 성공시켰지만 맥커친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터의 수비는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1회말 지터의 첫 번째 타석 때는 모든 관중들과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 전원이 지터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후 지터는 내셔널리그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의 공격 포문을 열었다.
지터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지터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셔널리그의 바뀐 투수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과 7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지터는 사이먼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결국 데릭 지터는 4회초 공수교대 이후 기립박수를 받으며 알렉세이 라미레즈(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교체되고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타겟필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전설’ 지터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냈다. 지터도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화답했다.
올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하는 지터는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뛰어난 기량과 함께 성실한 모습으로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지터는 데뷔 시즌이던 1995년부터 올 시즌 전반기까지 2685경기에 출전해 통산 3할1푼1리의 타율과 258홈런 1286타점을 기록했다.
[데릭 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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