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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지나친 설레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안데르 에레라(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뷔전은 ‘특급 칭찬’을 주기에 충분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서 열린 LA갤럭시와의 프리시즌 투어 첫 경기서 7-0 대승을 거뒀다. 판 할의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루니가 두 골을 넣었고, 방출설이 돌았던 애슐리 영도 두 골을 넣었다. 경기를 중계한 맨유TV는 “완벽한 출발”이라며 판 할 감독을 극찬했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에레라였다. 등번호 21번을 달고 선발 출전한 에레라는 판 할의 3-4-1-2 포메이션서 플래쳐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그는 감각적인 볼터치와 간결하고 정확한 장단패스를 자유자재로 시도했다. 적어도 이날의 플레이는 맨유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폴 스콜스’를 떠올리게 했다.
에레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 후반에도 돋보였다. 특히 애슐리 영을 향해 찔러준 두 차례 전진패스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네티즌들조차 “다 죽어가던 영을 살렸다”며 에레라의 활약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레라는 맨유가 찾던 미드필더다. 그동안 맨유는 스콜스의 은퇴 이후 제대로 된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오죽하면 전임 퍼거슨 감독이 시즌 도중 은퇴했던 스콜스를 다시 불러들였겠나. 플래쳐의 장기부상도 한 몫을 했다. 캐릭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신의 펠라이니도 답은 아니었다.
물론 1경기만으로 에레라의 성공을 확신할 순 없다. 상대는 갤럭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강호지만, 맨유와의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 참 뒤쳐진다. 그러나 에레라가 보여준 움직임과 패싱은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명장’ 판 할의 스리백 이식과 에레라의 등장은, 올 시즌 새로운 맨유를 기대케 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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