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가수 혜이니가 위험을 무릅쓰고 산삼을 캐러 다니는 외삼촌을 말려달라고 호소했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배우 심형탁, 개그맨 유민상, 가수 혜이니, 프랑스 출신 모델 겸 배우 파비앙이 출연한 '연예인 고민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혜이니는 "우리 집에서는 귀한 산삼이 썩어나간다. 옆집에 사는 외삼촌이 8년 째 미친 듯이 산삼을 캐오기 때문. 그런데 긁히고 찍히고 물리고 쏘이고 산에 갔다 올 때 마다 처참한 몰골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멧돼지, 살모사를 만났다며 웃는데 식구 중 그 누구도 산삼을 원치 않는데도 목숨 걸고 산삼을 찾으러 다니는 외삼촌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외삼촌이 산삼 12채를 캐온 적이 있다"며 "얼마 전 외삼촌에게 '체력이 달리는 거 같아요'라고 했더니 '냉장고에 산삼 있으니까 꺼내 먹어라'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산삼을 먹으면 너무 좋다.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먹었더니 바로 낫더라. 그런데 항상 다쳐서 오시는 외삼촌이 걱정된다"고 재차 토로했다.
이에 외삼촌은 "몇 년 전 몸이 아플 때 의사 추천으로 등산을 시작했는데 우연히 산삼을 발견했다. 등산은 재미없는데 산삼 캐는 건 너무 재미있더라. 그 후부터 산삼을 쫓아다니기 시작했다"며 "40~50년 된 산삼 6채를 캔 적이 있다"고 밝혔다.
외삼촌은 이어 '안녕하세요'를 위해 캐온 산삼을 공개했고, 산삼 감정 전문가는 40년 된 산삼의 가격은 500~600백만 원, 100년 된 산삼의 가격은 억대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가져온 산삼은 10년 이상 된 산삼으로 한 채에 100만 원 정도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혜이니의 어머니는 "동생이 돌아올 때 까지 가족들은 너무 걱정이다"고 토로했고, 혜이니는 또한 외삼촌에게 "가족들은 이미 충분히 건강하니까 이제는 외삼촌 본인의 건강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외삼촌은 "앞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산삼을 캐러 가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더 행복하고 좋은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동생과 15년 째 남처럼 지내고 있다고 고백한 개그맨 유민상의 사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가수 혜이니.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