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3연패를 끊으며 롯데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 속 12-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39승 43패를 기록했다. 또한 4위 롯데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41승 1무 44패가 됐다. 살얼음판 4위 유지.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4회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롯데 선발 홍성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 득점은 5회 '빅 이닝'을 위한 서막에 불과했다. 두산은 5회에만 대거 9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10-0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홍성흔의 2타점 2루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 오재원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롯데는 5회말 김문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큰 점수차였다.
이후 두산은 7회 1점, 9회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리드오프로 나선 민병헌은 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양의지 역시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날 두산은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니퍼트는 타선 지원 속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5회 대거 9실점한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고개 숙였다.
[두산 민병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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