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KIA '나이스 가이' 서재응(37)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지난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4⅔이닝 3실점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1실점 후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5회말 불운의 순간을 피하지 못했다.
1아웃에서 박민우에게 우중간 안타,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서재응은 나성범을 플라이 타구로 유도했지만 중견수와 2루수 모두 잡지 못하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에 2-3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중견수 앞 2루타로 남았다.
다음날인 30일 마산구장에 나타난 선동열 KIA 감독은 수비 실수를 감안한 듯 서재응의 투구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재응이 2군에서 준비를 충분히 잘 한 듯 하다"라는 선 감독은 향후 서재응의 보직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상황을 보고 선발이든 중간이든 투입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우리 팀에 선발투수로 던질 사람은 많다. 그런데 이닝이터는 없다. 전부 5이닝 짜리만 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KIA는 전날(29일)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팀에 공식 합류했다. 선 감독은 토마스의 첫 등판 시기로 "토마스를 언제 등판시킬지는 연습 후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재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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