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가 선발 양현종의 완벽투에 힘입어 NC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승을 달리게 됐고 시즌 전적은 44승 53패가 됐다. NC는 43패(53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6패)째를 따냈다. 이날 호투로 양현종의 평균자책점도 4.18서 3.97로 낮아졌다.
NC 선발 에릭도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됐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결정적인 야수 실책 2개로 에릭은 지난 6월 17일 마산 롯데전 승리 이후 개인 6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는 1회말 이대형의 번트 안타와 NC 3루수 모창민의 실책 등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안치홍이 타석에 들어섰다. 안치홍은 1루 땅볼을 때렸지만 NC 1루수 에릭 테임즈의 악송구가 나왔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NC는 1회말 수비서 실책을 범한 테임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2로 쫓아갔다. 하지만 KIA도 2회말 공격에서 김다원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1로 다시 도망갔다.
이후에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1회와 2회 실점을 내줬던 NC 선발 에릭은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도 2회 1점을 내준 뒤 3회부터 6회까지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보여줬다.
KIA는 6회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6회말 이대형의 안타와 필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이대형이 협살에 걸렸고, 그 사이 2루주자 필이 3루 베이스에서 발을 빼며 태그 아웃됐다. 상황은 1사 1,3루. 이후 KIA는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1을 만들었다.
NC는 KIA 선발 양현종이 내려간 이후 대타 효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NC는 8회초 KIA의 바뀐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대타 김종호가 안타를 때려낸 뒤 이후 역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이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위기를 만든 베테랑 최영필이 이후 자신이 직접 위기를 넘겼다. 최영필은 후속타자 박민우와 조영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 2,3루가 됐다. 그는 다음타자 나성범까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8회를 넘겼다. NC로서는 따라갈 수 있는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KIA는 9회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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