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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서 성공한 국제파 7인방 중 1명으로 꼽혔다.
미국 보스턴헤럴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보스턴),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를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서 성공한 국제선수로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 국적이 아닌 아시아, 중남미 선수들이다.
보스턴 헤럴드는 류현진을 두고 “2013년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에 계약해 2년간 27승을 올렸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승5패 평균자책점 3.21로 좋다. 지난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던 그는 2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거뒀고, 2승만 보태면 데뷔 첫 15승 고지에도 등극한다. 나아가 2000년 박찬호가 세웠던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18승, 왕젠밍(대만)이 세웠던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19승에도 도전한다.
보스턴 헤럴드는 “해외에서 FA 선수를 영입하는 건 도박이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같은 선수로 보스턴이 교훈을 얻었다”라면서도 “해외 선수들의 발전과 스카우팅 능력과 방법의 향상 등으로 최근 국제무대서 영입한 선수는 메이저리그서 성공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최소 3000만달러 이상 대형계약을 맺었다”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의 경우 박찬호 김병현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 1세대에 이어 지금도 한국인 최정상급 선수가 세계 최고무대 메이저리그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이 기사가 LA발이 아닌 보스턴발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다. 류현진이 단순히 LA서 호평 받는 투수가 아니라 미국 전역으로 인지도가 확장되고, 또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14일 애틀란타와의 원정경기서 1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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