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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창작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이 드디어 돌아왔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창작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이 새로운 얼굴들로 무장하고 8월 다시 돌아온다. '달을 품은 슈퍼맨'은 배우 추정화가 작.연출을 맡고 작곡가 허수현이 콤비를 이뤄 YD뮤지컬 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뮤지컬이다.
'달을 품은 슈퍼맨'은 서울의 달동네와 동대문을 배경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 애써주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완전하지 못한 나의 가족, 형제자매 그리고 친구들까지, 나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 나와 더불어 행복하기를 바라는 예쁜 마음이 담겨 있는 휴먼 코미디 뮤지컬이다.
'달을 품은 슈퍼맨'의 배경은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의 달동네, 이른바 문타운. 두 아들과 함께 문타운에 살며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는 엄마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7살 지능의 첫 아들 우현, 군대를 제대하고 직업도 없이 기타만 붙들고 사는 둘째 아들 도현. 이들의 이웃은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본어 강사 도요타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연기자의 꿈을 키워가는 배우 지망생 안경이다.
우현이네 빈 방으로 세 들어온 꿈 많은 아가씨 써니는 재학 중인 여대 페스티벌에서 우승해서 아버지에게 상금을 보내려 애쓰고 그녀를 위해 그림자처럼 슈퍼맨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달을 품은 슈퍼맨'의 등장인물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일반적 기준에서는 많이 모자라고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다. 좋은 집, 좋은 차도 없고 빌 붙을 수 있는 돈 많은 친구도, 하다못해 근사한 실장님이 계시는 번듯한 직장도 없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완전하지 못함에도 주변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나눌 줄 알며 그들이 꿈을 향해 달리는 것을 목 놓아 응원할 줄 안다. '달을 품은 슈퍼맨' 속의 등장인물들은 의도하지 않아도 모두가 누군가에게 슈퍼맨, 숨겨진 영웅이 돼준다.
약간 모자라지만 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우현 역에는 유승현, 강동석, 이찬후가 캐스팅 됐고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써니 역으로는 홍민아, 이설, 손예슬이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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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매력의 도현 역에는 김동현, 강대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박명훈, 손성민, 김해정, 이현진, 안창용과 윤성원, 최연동, 이세나, 맹상렬이 함께 한다.
한편 창작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성 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 포스터. 사진 = YD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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