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한국무대 첫 승을 노리던 두산의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넥센의 강력한 타선의 힘에 눌리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마야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였다.
마야는 크리스 볼스테드를 대신해 지난달 영입됐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마야는 두 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9이닝 동안 6실점(4자책)하며 평균자책점은 4.00을 기록하고 있다. 첫 선발 경기였던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2자책)했다.
이후 두 번째 선발 경기인 지난 7일 잠실 넥센전에서는 4이닝 동안 2실점했다. 특히 7일 경기서는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왼팔 근육경련을 일으키며 마운드에서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세 번째 등판 경기를 치른 마야는 홈런으로 무너졌다. 마야는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마야는 이후 이택근을 삼진, 안태영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박병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마야는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 마야는 2회말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강정호의 시즌 34호 홈런. 이 홈런으로 마야는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1회와 같은 패턴이었다. 김민성과 이성열을 모두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문우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야는 3회에도 홈런을 맞으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마야는 3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루가 됐다. 마야는 후속타자 이택근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마야는 다음타자 안태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루가 됐다. 이후 마야는 강정호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김민성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최주환이 다이빙캐치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마야는 4회 선두타자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타자 문우람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일단 넘겼다. 마야는 후속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야는 5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그는 5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안태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홈런 선두 박병호. 마야는 박병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6실점째를 내줬다.
결국 두산은 무너진 마야를 0-6으로 뒤진 5회말 무사 2루서 변진수와 교체하며 강판시켰다. 이로써 마야는 국내무대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후 변진수가 승계주자였던 박병호를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마야의 이날 실점은 7점이 됐다.
[두산 선발투수 마야가 1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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