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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이 납량특집으로 '2014 귀곡산장'을 첫선 보였다.
17일 '2014 귀곡산장'에는 가수 지나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나는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아무도 없는 오래된 산장에 도착했다. 그때 산장 주인 개그맨 김완기가 지나의 다리 사이에서 등장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 외에도 침대에 목만 나와 있는 장면, 그림을 통해 지나를 훔쳐보고 있던 장면 등이 공포와 웃음을 동시에 줬다.
개그맨 이홍렬은 음흉한 산장지기 할머니로 등장해 큰 웃음을 줬다. 지나에게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며 자신도 여자라고 우기는 명연기로 역시 콩트의 대부임을 증명했다. 개그맨 오정태는 영화 '주온'의 토시오로 분장했다. '링'의 유명 장면처럼 TV속에 들어가 있던 오정태는 랩으로 둘러진 모니터를 뚫고 나왔고 지나는 그 충격적인 비주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귀곡산장'은 1993년 MBC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방송된 코너로 이홍렬, 임하룡 콤비의 환상 호흡과 능청스러운 노인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코너에서 할머니로 분장한 이홍렬은 "뭐 필요한 거 있수? 없음 말구", "밤에 피는 장미" 등 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014 귀곡산장' 다음회에는 방송인 최희가 게스트로 등장할 예정이다. '코미디의길'은 매주 일요일 밤 12시 5분 방송.
[MBC '코미디의 길'의 '2014 귀곡산장' 코너.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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