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 다시 우천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된데다 이틀 동안 경기가 편성돼 있지 않아 월요일 휴식일을 포함해 5일을 쉬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KIA는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또 다시 애를 먹게 됐다.
KIA는 지난 2일과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이 모두 비 때문에 취소됐다. 지난달 지긋지긋할 정도로 비구름이 KIA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더니 이 같은 분위기가 9월 초까지 이어진 것이다.
KIA는 게다가 4일과 5일 경기가 편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월요일 휴식일을 포함해 5일을 쉬고 오는 6일 마산구장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달 KIA는 무려 11차례나 우천취소를 경험하며 ‘비와 타이거즈’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때문에 후반기 들어 안그래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던 KIA는 불규칙한 경기 일정까지 겹쳤고, 결국 선수들의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겼다. 특히 타선의 침체가 심각해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던 8월 한 달간 6승 11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때문에 또 다시 5일을 쉬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KIA로서는 이번 우천 취소가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당초 KIA는 3일 광주 두산전 선발로 에이스 양현종을 예고했다. 하지만 우천 취소로 등판이 연기되며 양현종도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미 KIA의 선발 투수들은 지난달 잦은 우천 취소로 장기간 휴식 뒤 등판해야 했고, 결국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생기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렇다고 선발투수들의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기 위한 특별한 묘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답답한 상황이다.
현재 KIA는 4위 희망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하지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최하위 한화와 3일 현재 반 경기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꼴찌 추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KIA는 올 시즌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휴식기 전까지 8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KIA는 휴식기 이후 13경기를 더 해야 한다. 이미 순위싸움에서 뒤처진 KIA가 우천 취소로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더욱 고삐를 조일 필요가 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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