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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만리장성을 넘어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나서는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의 각오는 비장하다.
한국 탁구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고 있다. 지난 대회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이 금메달 7개를 모두 휩쓰는 한편 한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7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하는가하면 여자 대표팀은 8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선수권의 부진을 만회할지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최대 난적은 중국이다. 대한체육회에서는 탁구를 '메달 약세 종목'으로 분류했다. 그만큼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중국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개인 랭킹만 봐도 남자는 쉬신, 마룽, 판젠둥, 여자는 류스원, 딩닝, 리샤오샤 등 세계랭킹 1,2,3위 선수들이 모두 중국 선수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여자 대표팀은 단식보다는 복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하은은 박영숙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에 나서고 이정우와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한국 귀화 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전지희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남자 대표팀도 중국이란 거대한 벽이 있어 금메달 사냥은 쉽지 않다. 선수와 지도자로 국제대회에서 역량을 발휘한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과 얼마 전 합류한 유승민 코치가 어떻게 팀을 다독이면서 기량을 이끌어낼지 지켜볼 만하다.
▲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탁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
남자 - 김동현(에쓰오일),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상은, 주세혁(이상 삼성생명), 이정우(울산시탁구협회)
여자 -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박영숙, 서효원(이상 KRA한국마사회), 이은희(단양군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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