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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차지한다는 각오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76 은65 동91개로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은 지난 대회보다 메달 숫자가 줄어들었지만 홈어드벤티지를 살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또한번 90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36개 종목 436개 금메달이 걸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전략 종목은 양궁 펜싱 볼링 골프 사격 태권도 테니스 등 7개 종목이다. 한국은 이들 7개 종목에서 4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수영의 박태환(인천시청)이다. 지난 광저우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금메달을 휩쓴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지난달 열린 팬퍼시픽수영선수권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올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작성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박태환이 중국의 쑨양의 도전을 물리치고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리듬체조의 손연재(연세대)도 금메달 기대주다. 손연재는 최근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에서 10회 연속 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전망을 밝게했다. 광저우 대회서 한국 리듬체조 개인종합 첫 메달을 차지했던 손연재는 이번 대회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양학선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양2'까지 보유하고 있어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다.
한국의 메달 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컴파운드 종목이 추가되어 한국 선수단에 더 많은 메달을 얻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주인공 오진혁(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펜싱 역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가져다 줄 효자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던 펜싱은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쳐 건재함을 과시했다. 펜신은 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미녀검객' 김지연(익산시청) 등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게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사격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 내외적으로 준비에 차질을 빚었지만 5개 이상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전자호구 적응 실패 등으로 인해 중국과 이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각각 6체급에 출전하는 태권도는 남자 63kg급의 이대훈(용인대)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여자 46kg급의 김소희(한국체대)도 금메달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레슬링은 지난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지만 런던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를 주축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또한 유도 남자81kg급의 김재범(한국 마사회)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구기 종목의 선전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남자축구는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매번 4강에서 좌절했던 남자축구는 이란 이라크 등 중동을 넘어서야 한다. 여자축구는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토너먼트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 도전에 힘을 더한다.
야구는 지난 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프로 선수들이 불참하는 등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녀배구는 동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대표팀은 광저우대회 3위의 아쉬움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 한국은 최근 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높였다. 여자 배구에선 '배구여제' 김연경(페네르바체)의 활약이 기대받고 있다. 여자배구는 월드클래스 김연경을 앞세워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농구는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지만 이란 중국 필리핀 등의 벽을 넘어야 한다. 여자 농구는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핸드볼과 하키 등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 기대를 받는 종목들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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