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남자배구 유스대표팀(이하 한국)이 제10회 아시아유스남자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인도를 꺾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유스남자선수권대회 인도와의 8강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5,25-16,25-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이란에 당한 패배를 만회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의 목적타 서브가 통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민의 연속 공격득점과 김승태의 서브에이스, 정성규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려 나갔다. 21-12 상황에서 한국민의 공격과 김상윤의 서브득점 등으로 1세트를 단 15점만 주며 가져왔다. 에이스 한국민은 1세트에만 8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2세트도 한국의 분위기. 계속된 목적타에 결국 인도는 교체를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2세트도 세터 김상윤의 다양한 플레이로 순식간에 점수를 12-6까지 벌렸다. 인도의 공격은 계속해서 한국의 블로킹 벽에 막혔다. 2세트 막판 김정호도 블로킹에 가세하며 25-16으로 두 번째 세트마저 따낸 한국이다.
한국은 3세트 초반 범실로 허무하게 실점하며 5-10까지 끌려가기도 했지만 강보식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다독였다. 선수들은 곧바로 집중력을 발휘해 10-11 한 점 차까지 추격했고, 정성규와 김웅비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6-14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굳힌 한국은 정성규의 오픈공격과 김웅비의 다이렉트킬로 점수를 한발 더 달아났고, 24-20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김정호가 마지막 공격을 장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 감독은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제경배 대신 라이트에 한국민을 넣고 레프트 포지션에 정성규를 과감하게 투입해 집요하게 목적타를 때렸고, 한국민의 폭발력있는 득점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4시 중국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8강전 3번째 경기를 치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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