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이 마침내 리그 6위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눈빛은 더 높은 곳을 향했다.
최용수 감독은 11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상대도 우리만큼 절실할 것이다. 인천과는 매번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이번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홈 팬들 앞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8월 16일 홈에서 인천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대비해 1.5군을 투입하고도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하지만 최용수는 당시의 승리가 방심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는 “당시 예상외로 많은 골이 나왔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다. 인천은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고 그로인해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홈 팬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이고 선수들은 이에 보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서울의 상승세가 무섭다. 10일에는 성남을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6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용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는 “현재의 분위기에 도취되어 자만해선 안 된다”고 자만심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리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의 길을 가는 게 중요하다. 자만하면 언제든지 연패에 빠질 수 있다. 항상 위기의식을 가지고 간절함과 책임감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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