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최근 SBS 장예원 아나운서의 활약이 대단하다. SBS에서는 'SBS의 꽃'이라 표현하고, 실제로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 1층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맞아 설치한 대형 현수막의 한가운데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장예원 아나운서를 크게 내세웠다.
사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예누자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이는, 1995년생 벨기에의 어린 축구선수 야누자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착안한 배성재 아나운서의 아이디어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1990년생, 올해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SBS의 꽃'이 됐고 최근 들어 더욱 활짝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장예원은 환한 미소를 띠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SBS '8시뉴스'의 스포츠뉴스 MC를 맡게 된 데 이어, 아시안게임 진행을 맡는 등 그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져 더욱 바쁘고 부담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밝은 미소는 여전했다.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2년, 1,9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장예원 아나운서는 입사 당시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장 아나운서는 "올해 8월 졸업을 했다. 그런데 그 날 '동물농장' 녹화와 겹쳐서 아쉽게도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라며 "이제 대학생이 아닌 진짜 사회인으로서, 언론인으로서 뭔가 달라진 마음도 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진지한 자세를 전했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브라질월드컵 때와 지금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이 내가 처음으로 맡았던 큰 행사였는데 그 때는 내가 센터가 아니었다. 그런데 배성재 선배가 1층에 있는 현수막 속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하더라. 배성재 선배는 가장 친한 선배이면서도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선배다"라고 말했다.
장 아나운서에게 배성재 아나운서의 존재감, 영향력은 대단하다. 김민지 아나운서에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와 '풋볼 매거진 골' 진행을 맡고 있는 장예원 아나운서는 "배성재 선배는 내게 '너는 잘 할 거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안으로는 많이 지적하고 쓴소리를 많이 하지만 밖에서는 잘한다고 챙겨주는 편이다"라며 "요즘 삼촌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시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최근 팬들이 더욱 늘었다. 그는 "지나가면 '장예원이다'라는 말보다 '예누자이'라는 말을 더 많이 듣곤 한다. 일단 축구 프로그램을 하고, 스포츠 쪽으로 많이 나오다보니까 남자팬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뭘 하든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라며 "전에는 축구에만 국한됐다면, 이제 스포츠뉴스를 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전할 수 있게 됐다"라며 힘들지만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배성재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스포츠뉴스 MC를 맡게 된 장예원 아나운서는 기본에 충실한 방송을 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장 아나운서는 "책임감이 더 많이 들고, 내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다. 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고 싶다. 유니폼을 입고 진행한다든가, 여자이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에게 좀 더 쉽게 전달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뉴스를 만들어 많은 분들이 스포츠를더 사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세 아나운서로 떠오른 장예원 아나운서는 최근 주7일 근무로, 하루도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 아나운서는 "스포츠뉴스는 매일 하고 화, 목요일은 '풋볼 매거진 골', 목요일에는 '동물농장' 녹화가 있다"라며 "앞으로 새로 시작하게 될 프로그램도 있다"고 말했다.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장예원 아나운서는 SBS 아시안게임 진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당시 '브라질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장예원 아나운서에게 "이번에는 어떤 수식어를 기대하느냐"고 묻자 "지금까지 예누자이로 불렸듯이 예누자이가 좋다"며 "나는 여신이 아니다. 브라질월드컵 당시부터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지만, 지금이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시안게임 종목 중에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생소한 종목도 많고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이 있는데 어떻게해서든 시청자분들의 관심을 갖게 하고 싶다. 지금부터가 더 긴장되고 진짜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뉴스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그의 별명인 예누자이라는 표현처럼, 장예원 아나운서는 SBS가 기대하는 유망주이자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SBS의 샛별이다. 아나운서실 선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장예원 아나운서의 바쁜 일정 속 다양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SBS 장예원 아나운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