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출루와 득점에 집중하겠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2번타자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바로 손아섭(26)이다.
손아섭은 롯데에서 3번 타순을 주로 담당했고 그 외에는 1번타자가 그나마 익숙한 자리이지만 대표팀에서는 2번 타순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아섭은 대표팀에서의 타순에 만족감과 기대를 보였다.
18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손아섭은 "타석에 더 빨리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더 좋다. 원래 많은 타석을 치고 싶어 한다"라면서 "해결사 역할을 하기보다는 출루와 득점에 신경을 쓰면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에는 초구 공략을 좋아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이를 자제하려는 마음도 비췄다. "개인적으로 초구를 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공을 많이 봐야할 것 같다. 투수를 괴롭히는 역할을 하겠다"라는 게 손아섭의 말이다.
2번 타순에서는 벤치의 작전과 함께할 가능성도 크다. 벤치에서 번트 사인이 나올 때도 있을 것이다.
손아섭은 자신했다. 그는 "번트 자세는 엉성해도 성공률은 높은 편이다. 연습도 항상 했었다. 자신 있다. 사인이 나오면 100% 성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LG와의 평가전에 나선 손아섭은 4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리며 2번 타순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였다. 1번타자로 나온 황재균이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손아섭의 출루 본능이 더욱 돋보였다.
대표팀은 LG와 평가전에 앞서 대만 투수들의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전력분석에 나섰다. 영상을 지켜본 손아섭은 "대만 투수들이 생각보다 공이 더 좋더라. 긴장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치기 쉬운 투수가 없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야구대표팀 손아섭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9회말 2사 1루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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