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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야기는 시작됐다. 첫만남은 끝났고, 이제 진부함을 감성 멜로로 바꿀 차례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이하 '내그녀') 2회에서는 이현욱(정지훈)과 윤세나(정수정)를 중심으로 무한동력 시우(엘), 연예기획사 AnA 작곡가 서재영(김진우), 직원 신해윤(차예련)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된 1회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3년 전 이현욱은 여자친구 윤소정(이시아)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윤소정은 윤세나의 친동생이었고 윤세나는 언니를 잃은 뒤 사채업자에게 쫓기며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윤소정의 휴대폰을 간직하고 있던 이현욱은 우연히 윤세나의 전화를 받게 됐고, 힘들게 살고 있는 그녀를 도와주고자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첫만남을 가졌다. 사채업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친구 주홍(이초희)의 이름을 빌려 호텔에서 일하던 윤세나는 개 달봉이를 인연으로 이현욱을 만나게 됐다. 그러나 이현욱은 그녀가 자신이 찾는 윤세나인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후 이현욱의 펫시터가 돼 달봉이를 돌본 윤세나는 호텔 클럽에서 무한동력 시우를 우연히 만나 악연을 맺게 됐다. 작곡가 지망생 윤세나의 마음을 시우가 건드린 것. 또 달봉이를 잠시 잃어버리게 되면서 윤세나는 이현욱과도 좋지 않은 관계가 됐다.
18일 방송된 2회에서는 다시 만난 이들의 본격적인 이야기 서막이 열렸다. 이현욱은 보이지 않게 윤세나를 도와주기 시작했고, 윤세나는 사채업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이현욱이 자신을 구해주자 호감을 느꼈다. 다시 만난 시우와는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며 또 다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그러다 윤세나는 AnA의 서재영의 무한동력 새 곡을 듣게 됐고 자신이 보낸 데모 CD의 곡을 표절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에 회사로 찾아간 윤세나는 발끈하는 서재영을 뒤로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현욱은 남겨진 서재영 앞에서 윤세나 편을 들었다. 이현욱을 좋아하고 있는 신해윤은 그의 모습에 심상치 않은 무언가를 느꼈다.
이어 윤세나와 이현욱이 함께 하게 되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현욱이 병상에 있는 아버지 대신 AnA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되기로 결심한 뒤 윤세나의 곡을 산 것. 이에 윤세나는 이현욱에게 "아저씨, 나 좋아해요?"라고 물었고, 이들의 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임을 예고했다.
주요 인물들의 만남이 이뤄지고 관계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내그녀'는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1회에서 다소 허술하고 진부한 전개 및 대사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평을 들어야 했다. 특히 윤세나가 진부한 캔디 캐릭터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제 '내그녀'가 그리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가 곧 시작된다. 호불호가 강했던 만큼 '내그녀'의 앞으로 전개에도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 정지훈, 정수정의 케미스트리 만큼이나 이야기 전개 자체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1, 2회를 거쳐 인물들은 파악됐고, 관계는 형성됐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됨을 알린 '내그녀'가 진부한 캔디 편견을 지우고 감성 멜로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그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내그녀' 2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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