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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40)가 은퇴를 앞두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터는 1회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브라이언 맥캔이 풀카운트를 맞자 2루로 뛰었고 맥캔의 삼진 아웃과 함께 2루에서 태그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엔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지터는 6회말 R.A. 디키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양키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지터는 1,2구 모두 너클볼이 들어왔으나 볼로 골라냈고 디키는 5구째 8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승부했으나 지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맞는 순간, 큰 타구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양키스는 지터의 홈런에도 불구, 2-2 동점을 내줬으나 9회말 체이스 헤들리의 타구가 1루수 실책으로 연결된 사이 3루주자 앤투완 리차드슨이 득점해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터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은 .250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지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로서 은퇴한다. 오는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데릭 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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