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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가 4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와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깔끔투를 선보였으나 계투진의 방화로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부터 4경기째 승리가 없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3.34에서 3.21로 떨어트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고 구속 90마일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지만 불펜 방화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와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3.34로 선방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진출 이후 3시즌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아 첫해부터 주어진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8월까지 2.52였던 평균자책점이 3.34까지 올랐다.
이날은 초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2회까지 삼진 2개 포함 연속 삼자범퇴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90마일 직구, 핸리 라미레즈는 81마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A.J 엘리스를 6-4-3 병살타, 잭 그레인키를 89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맷 켐프와 라미레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켐프는 81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라미레즈는 90마일 직구에 꼼짝 못하고 당했다.
첫 실점은 5회. 선두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와 유리베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위기였다. 그러나 좌익수 크리스 코크런의 정확한 송구로 2루까지 내달리던 유리베를 태그아웃 처리했다. 무사 2 , 3루가 1사 3루로 둔갑했다. 곧이어 A.J 엘리스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그레인키는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와다의 몫은 5회까지였다. 투구수가 80개로 많지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4-1로 앞선 6회부터 저스틴 그림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4경기 만의 승리가 눈 앞에 다가온 듯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컵스 계투진이 와다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림이 6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7회 마운드에 오른 닐 라미레스가 수비 실책에 안타 4개를 얻어맞고 4실점하고 말았다. 4-5로 승부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와다의 승리도 날아가고 말았다.
[와다 쓰요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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