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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45개국 선수단은 나라를 대표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게 된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꾸민 이날 개회식은 그들이 몇 달전부터 밝힌대로 '개최국만의 잔치'가 아닌 '45억 아시아인이 하나로 모여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을 떠올리게 하는 '굴렁쇠 소녀'의 등장으로 시작된 이날 개회식은 고은 시인의 '아시아드의 노래' 낭송과 성악가 조수미의 아리아로 분위기가 무르 익었다.
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둘러 보며 '하나 된 아시아'란 주제로 공연이 이어졌다. 이 공연에는 한류스타 김수현, 장동건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연이 마무리 된 후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네팔을 시작으로 동티모르, 라오스 선수단이 입장했다. 45개국 중 일본이 29번째로 입장했으며 북한은 일본 뒤를 이어 30번째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곧이어 중국 선수단이 등장했다.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인 45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수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가 선정됐다.
오진혁과 남현희 선수 선수 뒤 이어진 성화 봉송에서는 이승엽, 박인비, 이규혁, 박찬숙, 이형택 등 한국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등장했다.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에는 예상대로 이영애가 다이빙 꿈나무인 김영호, 리듬체조 유망주인 김주원과 함께 등장해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이날 개회식은 홍보대사 JYJ의 노래에 이어 싸이와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 그리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6개로 종합 2위에 올랐던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90개로 종합 2위 사수를 노린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 장면.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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