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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어린 시절 힘겨웠던 가족사를 고백하다 눈물을 보였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에서는 '어느 날, 남편이 백수가 됐다'는 주제로 출연진들의 한 판 토론이 벌어졌다.
녹화 당시 박수홍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한 뒤 다섯 가족이 막막하게 살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박수홍은 "나 이 이야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그 때 다섯 식구가 지하실에서 살았다. 집이 너무 좁아서 한 명이 TV 진열장에 머리를 집어넣어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자다가 연탄가스를 마셔서 큰일 날 뻔도 했다"고 어려웠던 집안 사정을 전했다.
또 박수홍은 당시 실의에 빠져 4년 동안 피폐하게 칩거 생활을 한 아버지의 방황을 묵묵히 참아낸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는 대단한 분이다. 아버지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실 법도 했는데 잔소리 한번 안 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의 고백이 공개될 '동치미'는 20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개그맨 박수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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