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이득춘 감독이 경기 운영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단식 2경기와 복식 한경기가 진행된 단체전 결승에서 매경기 첫번째 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반복했다.
이득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들도 많이 준비했다"며 "아쉬움이 있다면 첫 세트 승리 후 두번째 세트를 내준 것은 체력 적인 문제였다. 이기려는 의욕이 선수들이 앞서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았던 것도 있다. 여기는 한국인데 응원단들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를 정도로 중국 응원단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득춘 감독은 중국과의 대결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중국 선수에 비해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경기 흐름이나 맥을 끊을 수 있어야 한다. 중국 선수들은 경기 운영이 뛰어나다. 경기 운영 미숙이 패배의 요인"이라며 "첫 세트를 잡고 이후 세트에서 패한 것은 그런 점에 있어 미스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개인전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집중력을 높이고 상대 단점을 파악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여자대표팀의 장예나(김천시청)는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땄는데 아쉽지만 열심히 했다. 후회는 없다. 개인전이 남아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날 단체전에서 3번째 복식 경기를 승리로 이끈 중국의 왕 시시안(세계랭킹 3위)은 "강팀을 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 우리는 한국과 자주 경기를 했었고 매경기 힘든 승부를 펼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