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칸 라이언즈(제61회 칸국제광고제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2014년 수상작 300여점이 서울에 온다.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대표 이성복)은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4 칸 라이언즈의 수상작을 국내에 소개하는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2014 Cannes Lions in Seoul)'을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와 서울지역 메가박스(필름상영은 10월 10일까지)에서 개최한다.
사흘 동안 코엑스에서 수상작 전시회와 크리에이티비티 포럼, 스크린 세미나가 열리고, 필름 수상작 100여편은 내달 10일까지 서울 전역의 메가박스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20개 세션으로 구성된 세미나는 9개의 영상 상영(스크린 세미나)과 10개의 직접강연(크리에이티비티 포럼)으로 구성됐다.
'스크린 세미나'는 지난 6월 칸 현지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세미나 중 9개 세션을 엄선해 국내 최초로 한국어 자막과 함께 상영하는 시간이다. '크리에이티비티 포럼' 세션은 칸 라이언즈 수상자나 심사위원 경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들과 크리에이티비티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연단에서 국내외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다. 특히 올해 칸 라이언즈 디자인 그랑프리를 받은 'Mother Book'의 크리에이티브 감독인 일본 덴츠의 미치히토 도바시(Michihito Dobashi)가 내한해 제작 비화를 직접 들려준다.
개막일인 10월 3일에는 올해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을 맡았던 이노션의 김정아 ECD, 한컴의 박승욱 ECD를 비롯해 HS애드의 황보현 CCO, 크리에이티비아의 정인서 대표가 크리에이티비티 시대의 현장 경험을 들려준다.
스크린 세미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의 'New Director's Showcase'. 신인 영상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쇼로서 칸 현지에서 두 시간 이상 줄을 서야 겨우 볼 수 있을 만큼 몇 년 째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퓌블리시스 그룹의 '조직에 영감을 불어넣기', 크리스핀 포터즈 + 보거스키(CP+B)의 '칸에 오지 못한 70억명의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 등은 세계적인 대행사들의 내부를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둘째 날인 10월 4일에는 '의리' 광고로 대박을 낸 코마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권덕형 국장이 '광고,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비롯됨을 보여주고, 트렌드 연구가이자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명강사 김용섭 소장이 '트렌드에서 찾는 기회 - 당신은 왜 트렌드에 관심 있는가?'를 설파한다.
스크린 세미나에서는 주로 현장에서 나오는 알찬 크리에이티브 전략들을 소개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로 급성장한 프록터&갬블(P&G)의 브랜드전략 이사인 마크 프리처드(Marc Pritchard)가 P&G의 브랜딩 과정을 소개한다.
마인드셰어(Mindshare)는 '브랜드가 시대정신과 함께 하는 법'을, R/GA는 '10억달러 브랜드 구축하는 법'을 라틴웍스(Latin Works)는 '최악으로부터 배우는 법'을 알려준다.
이날 마지막 시간에는 '크리에이티브 K 브리프'가 진행된다.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에서 올해부터 시행하는 '크리에이티브 K'는 대학생들의 크리에이티비티를 겨루는 행사로, 우승 팀에게 칸 라이언즈 참관 특전이 주어진다. 이 날은 크리에이티브 K의 과제(광고주 브리프)가 발표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0월 5일에는 2014년 화제의 수상작, 라이언즈헬스 그랑프리 & 칸 라이언즈 금상에 빛나는 덴츠 'Mother Book'의 미치히토 도바시 감독이 내한해 강연한다. 광고 콘텐트 저작권 전문가 최승수 변호사(지평)가 뉴미디어와 광고저작권 해결방안을 명쾌히 해설해주고, '크리에이티비티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유머 코드와 창의력에 대해 저명한 개그작가 신상훈 교수(종합예술전문학교)가 '유머가 이긴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 SAP는 '위대한 혁신가를 만드는 법(How do we create Innovatior?)'이라는 표제의 세미나를 준비했다, 제일기획 김윤호 팀장은 '크리에이티브하지 않은 자의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변명' 이라는 주제로 지난 수 년 동안 제일기획이 칸 국제광고제에서 이룩해낸 성과와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건의료 부문 전문 광고대행사인 맥캔 헬스(McCann)의 스크린 세미나에선 '왕좌의 게임(Games of Thrones)'의 감독 데이비드 너터(David Nutter)가 연사로 나서 크리에이티브한 삶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이펙티브브랜즈(Effectivebrands)는 칸 라이언즈 수상이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키는지 밝힌다.
메가박스 코엑스와 메가박스 신촌에서 진행될 수상작 상영회에서는 칸 라이언즈 필름과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서 수상한 그랑프리, 금, 은, 동상 수상작 약 100여 편이 소개된다. 유명배우 장 클로드 반담이 출연한 볼보 트럭의 '장대한 스플릿(Epic Split)', 영국 백화점 하비 니콜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보인 캠페인 '미안, 나를 위해 썼어(Sorry I spent it on Myself)' 등 흥미롭고 기발한 필름 광고들을 자막, 해설과 함께 소개해 광고 종사자나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한편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입장권은 티켓몬스터와 쿠팡, 옥션,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포스터와 세부 내용(아래). 사진 =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