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양현종이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야구 대표팀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속 대만을 10-0, 8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26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양현종은 이번 대표팀에서 김광현(SK 와이번스)과 함께 원투펀치로 꼽힌다. 양현종은 18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주위에서 대만이 약하다고 하지만 야구는 모른다"며 "비디오를 봤는데 2010년 아시안게임 대표팀보다 좋은 것 같다"며 "타자들이 힘도 있고 정교함도 겸비한 것으로 봤다. 쉽게 상대할 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천핀지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것. 이후 린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양현종은 폭투로 3루에 주자를 놓기도 했지만 천쥔시우를 148km짜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는 완벽투였다. 2회에는 왕보롱과 주리런을, 3회에는 판즈팡과 천핀지에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다시 한 번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린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실점은 물론이고 추가 진루마저 없었다. 3번 궈옌원과 4번 천쥔시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쟝즈시엔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점수차가 크자 류중일 감독은 양현종을 내리고 5회부터 차우찬을 투입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강)민호 형이 국제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리드를 많이 따랐다"며 "1회 안타를 맞은 뒤 더 집중했다. 이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그 이후에는 편하게 투구했다"고 전했다.
빠른공 위주로 투구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1회 직구 타이밍이 늦는 것을 보고 그렇게 했다"며 "점수차가 커서 공격적으로 승부했다"고 이날 투구에 대해 돌아봤다.
문학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홈 그라운드에서 하니까 더 힘이 난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보니 9개 구단팬들이 한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다. 감동스럽고 색달랐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상황에 따라 결승전에 투입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사항"이라면서도 "(김)광현이의 공 정도로는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것 같다. 믿겠다"고 김광현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양현종.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