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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승리를 거뒀음에도 금메달을 위해서는 수비 보완과 실책 최소화라는 과제도 발견했다.
한국은 28일 인천 연수구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1-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결과적으로는 한국이 승리했지만 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서는 수비를 강화하고 동시에 실책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지금까지 한국이 맞붙은 상대들은 전력이 한국과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수비를 제대로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만난 카자흐스탄은 달랐다. 한국의 문제점을 발견하기에 충분한 전력이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자주 놓치며 손쉽게 골을 허용했다. 첫 번째 골을 먼저 넣고도 이후 카자흐스탄에 연속 실점하며 카자흐스탄이 한 골 앞서가면 한국이 쫓아가는 흐름이 전반 15분경까지 지속됐다.
또 이 과정에서 한국은 오버스텝 실책 등을 범하며 공격도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때문에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며 임영철 감독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이후 우선희(삼척시청)의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한 뒤 상승세를 타며 점수차를 벌리며 불안한 흐름이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속공 공격에만 치중하다 실책이 나왔고,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드로바를 놓치며 골을 내주며 18-1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전 초반과 비슷한 모습이 다시 나타난 것.
후반전 초반에도 한국은 수비에 문제를 드러냈다. 상대 주포인 알렉산드로바를 번번이 놓치며 연속 2골을 허용해 분위기를 카자흐스탄쪽으로 내줬다. 한국은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자 공격마저도 제대로 풀리지 않아 21-19, 2골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카자흐스탄의 체력이 떨어졌고,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속공과 지공을 섞어가며 후반 15분 이후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
이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금메달을 위해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실상 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는 하지만 그로 인한 부담감도 떨쳐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결승전에 가기 전 예방주사를 맞은 한국 여자 핸드볼. 과연 한국이 카자흐스탄전에서 발견한 문제들을 빨리 보완해 8년만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일본과 중국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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