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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이 중동의 모래바람에 막혀 아시안게임 2연패가 좌절됐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후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카타르와의 결승전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반면 다국적 선수들을 앞세운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카타르가 첫 골을 넣었지만 한국이 임덕준의 골로 얼마 지나지 안항 3-2로 역전했다. 이후에는 한국이 앞서면 카타르가 추격하는 형태가 계속됐다.
한국은 이동명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돋보였다. 이동명은 수차례 카타르와의 일대일 기회를 막아내며 포효했다. 덕분에 한국은 한 때 9-7로 카타르를 리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한국은 카타르에 거센 추격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고, 전반은 한국이 11-12로 한 점 뒤진 채 끝났다.
후반에도 쫓고 쫓기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카타르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압박했다. 그러나 매번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어렵게 넣고 쉽게 실점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후반 20분경 17-19, 두 점차로 뒤쳐졌다.
이후에도 한국이 다시 2골을 따라잡으며 19-19를 만들었지만 카타르가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나며 19-20이 됐다. 한국의 추격은 좀처럼 역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카타르가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났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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