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김신욱(26,울산)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한국은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서 연장 접전 끝에 북한을 1-0으로 누르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0의 흐름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깨졌다. 북한의 밀집수비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후반 3분, 그동안 타박상으로 4경기를 뛰지 못한 김신욱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그 변화는 신의 한 수가 됐다. 196cm 김신욱이 들어오자 북한은 높이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김신욱에게 볼이 뜨면 2명이 같이 뛰며 방어했다. 그러자 다른 곳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겼다.
이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로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에게 북한 수비와 골키퍼가 쏠렸고 뒤로 흐른 볼이 이용재의 무릎을 거쳐 북한 수비에 맞고 흐르자 문전 앞에 있던 임창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김신욱 카드가 적중한 순간이다.
사실 김신욱은 컨디션은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었다. 선수 본인과 감독이 뛸 수 있다고 했지만 치열한 경기를 치르기엔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했다.
실제로 이날 김신욱은 그라운드에 들어와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러나 김신욱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그의 높이는 이광종호에 치명적인 ‘와일드카드’가 됐다.
[김신욱.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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