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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모옌의 소설 '훙가오량가족'을 원작으로 중국에서 드라마가 제작됐다.
지난 1988년 장이머우 감독에 의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만들어져 사랑받았던 모옌의 소설이 60회 분량의 드라마로 제작돼 오는 27일 베이징(北京)위성 등에서 방영이 개시된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 쏸베이(川北)온라인 등 중국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이 드라마는 유명 여배우 저우쉰(周迅.40)과 베이징영화학원 출신의 남우 주야원(朱亞文.30)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에서 궁리(鞏俐.49)와 장원(姜文.51)이 맡았던 배역을 소화한다.
드라마 '붉은 수수밭'은 지난 20세기 30년대 일본군이 산둥을 침략한 가운데 현지 사람들이 담아내는 사랑과 증오, 정복과 피정복의 역사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원작자 모옌은 중국 매체에 "예고편을 본 뒤 무척 기뻤다"며 "적잖은 세월이 흐른 뒤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맛을 담아낸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자 정샤오룽은 "원작소설의 기초 위에서 몇몇 배역을 추가했으며 실타래를 좀 더 복잡하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베이징위성 외에, 산둥위성, 저장위성, 둥팡위성 등서도 매일 저녁 7시 30분에 동시에 방영된다.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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