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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각종 화제를 불러일으킨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종영하면서 남은 드라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MBC 주말드라마 '마마'와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양상이지만, 현재까지는 '가족끼리 왜 이래'가 앞서고 있다. 여기에 '마마'가 종영을 불과 2회 앞두고 있어 아직 30회 이상 남은 '가족끼리 왜 이래'의 독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그간 KBS는 MBC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밀려 잠시 주말극 정상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오랜 기간 주말극의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던 KBS는 이들의 선전을 그저 두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가족끼리 왜 이래'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고, 시청률 역시 오르고 있어 다시금 KBS의 주말극 명성을 되찾아 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16일 오후 '가족끼리 왜 이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주말연속극은 KBS의 자존심이다"라는 말로 '가족끼리 왜 이래'에 걸고 있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보현 국장은 "KBS는 그동안 가족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면서 시청자들과 호흡하는 드라마를 만들어왔다"며 "'가족끼리 왜 이래'도 사랑스러운 배우들부터 좋은 작가 스태프들이 모여서 KBS 드라마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드라마처럼 큰 설정이나 갈등없이 얼마나 좋은 결말을 맞을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첫 방송 이후 줄곧 시청률 20% 초중반을 유지하던 '가족끼리 왜 이래'는 지난 12일 방송분이 2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30% 고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이 때문에 '가족끼리 왜 이래'의 스태프들과 출연 배우들은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동근 김상경 손담비 박형식 윤박 등은 모두 40~50%의 시청률을 예상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상경은 "50%가 넘는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현주를 결혼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총 50부작으로 제작된 '가족끼리 왜 이래'는 아직 반도 채 방송되지 않았다. 이제 막 17회까지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이야기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전개가 가미될 수록 '가족끼리 왜 이래'의 성공은 자명한 상황. '막장' 요소도 없고,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를 코믹과 감동으로 그려낸 '가족끼리 왜 이래'. 막장 드라마라 불린 '왔다! 장보리'의 빈자리를 '가족끼리 왜 이래'가 채워 KBS 주말극의 전성시대를 다시 열어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왼쪽부터 배우 유동근 김현주 김상경 손담비 윤박 박형식 남지현.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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