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타자들의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으로 2승 요건을 갖췄다.
토마스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였다.
토마스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방출된 데니스 홀튼 대신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에는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였지만 시즌 막판이 다가올수록 호투를 선보이는 횟수가 늘었다. 그는 거듭된 도전 속에 지난 3일 광주 두산전에서 7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후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역전패하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까지 언급됐기에 그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 관심이 모아졌다.
토마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2회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후 김헌곤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우동균과 김정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토마스는 3회 위기를 맞았다. 토마스는 3회말 선두타자 이흥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토마스는 야마이코 나바로를 8구 승부 끝에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2사 3루로 바뀌었다. 후속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토마스는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토마스는 4회말 최형우와 김헌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우동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정혁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도가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돼 1사 2,3루가 됐다. 토마스는 다음 타자 이흥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추가하며 5-3 리드 속에 5회 마운드에 오른 토마스는 다시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는 5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한 뒤 송구실책까지 범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채태인에게 안타, 박찬도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4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토마스는 계속된 무사 1,2루서 김헌곤에게까지 적시타를 맞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토마스는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우동균을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김정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토마스는 팀이 7-5로 앞선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진우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저스틴 토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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