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이 767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권오준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3-3으로 맞선 5회초 등판했다. 그는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9월 10일 대구 넥센전 이후 767일만의 등판이었다.
이날 권오준은 첫 타자 이범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권오준은 후속타자 김원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중견수가 후속 플레이 도중 실책을 범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대타 박기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2점째를 내줬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등판한 권오준. 지난해 세 번째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매달렸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등록된 뒤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점검하기 위한 등판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한 권오준이 과연 한국시리즈에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오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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