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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영화감독 왕징이 홍콩에서 이어지는 시위에 관한 견해차로 몇몇 배우와 절교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감독 왕징(王晶.59)이 지난 16일 자신의 웨이보에 황추성(黃秋生.52), 두원쩌(杜汶澤.42), 허윈스(何韻詩.37) 등 연예인을 거론하고 결별을 알리며 연락방식 삭제를 선언했다고 베이징신보, 베이징일보 등서 17일 보도했다.
왕징은 이 웨이보에서 "황추성, 두원쩌, 허윈스. 우리에게 일찍이 유쾌한 합작이 있었고 나 역시 당신들의 개인적 정치주장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동일시할 수는 없다"”며 "고민을 없애기 위해 당신들의 연락방식을 내 핸드폰 및 컴퓨터에서 삭제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황추성은 즉각 반응한 것으로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배우 황추성은 당일 웨이보로 "왕징 형, 이렇게 오랫동안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며 "당신에게 나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있는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대응했다.
그는 "정말 감동스럽다"며 "나는 오랫동안 당신의 전화번호를 기록해두지 않았다. 미안하다. 잘 되길 바란다"고 왕징에 대답했다.
홍콩에서 시위가 19일째 이어지면서 정치적 주장이 다른 현지 연예인들이 서로 다른 입장과 이해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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