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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이동욱의 동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 제작 아이에이치큐 가지컨텐츠)에서 마음 속 분노가 칼이 되어 돋아나는 비범한 운명의 남자 이동욱이 남다른 순수함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는 것.
극 중 홍빈(이동욱)은 아버지 장원(김갑수)으로부터 억압된 성장 배경을 거쳐왔다. 아픈 어머니에게 제대로 안겨보지 못하고 호통만 치는 아버지 아래 결핍된 애정을 표현하지 못한 것. 그렇기에 세동(신세경)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모습은 서투른 그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세동에게 버리지 말아 달라 애원하고 안아달라 보채는 홍빈의 모습은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그의 순수한 동심을 엿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그에 몸에서 돋아나는 칼 역시 어렸을 적 상상이 현실이 된 판타지인 만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케 하고 있다.
여기에 배우 이동욱의 물오른 연기력이 더해지며 캐릭터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와 울림을 더욱 강하게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까칠함과 순수함을 넘나드는 홍빈의 양면 매력은 그의 섬세하고도 진중한 열연으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앞으로 자신의 분노를 스스로 조절할 줄 알게 된 홍빈이 세동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기에 그가 세상과 사람들을 향한 소통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홍빈이를 보면 사랑을 보채는 어린아이 같기도 해서 뭉클해진다" "천하의 주홍빈도 세동이 앞에서는 전전긍긍. 너무 귀엽다!" "어린 홍빈의 상상이 현실이 된 판타지라니, 어쩐지 슬프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장원을 찾아간 붕구(김규철)가 홍빈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늘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타 불안감을 자아냈다. '아이언맨' 12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배우 이동욱과 신세경. 사진 = KBS 2TV '아이언맨'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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