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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이하 '내그녀')의 주역 정지훈의 연기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내그녀'에서 운명 같은 사랑과 마주하는 남자 현욱 역의 정지훈은 주역 낙점을 전후해서부터 로코 황태자의 귀환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정지훈은 드라마 초반부터 만만찮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역시 정지훈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내그녀' 1회에서 불의의 사고로 자신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는 첫사랑 연인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부터 정지훈은 배우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가눌 수 없는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한 그의 오열연기는 가수가 아닌 배우 정지훈으로서의 존재감을 보란듯이 드러낸 명품연기로 꼽을 만했다.
또 운명처럼 만난 죽은 첫 사랑 연인의 친동생 세나(크리스탈)와 가슴 조이며 사랑에 빠져드는 남자 현욱의 캐릭터는 정지훈의 짙은 감성연기의 매력과 그 특유의 시크한 이미지로 그야말로 여심을 설레게 할 만큼 빛을 발하고 있다. 운명 같은 사랑 앞에서 갈등하면서도 그 사랑에 다가가지 않을 수 없는 현욱이 빚어내는 사랑의 달콤함과 아픔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것도 정지훈의 매혹적인 감성 연기가 더해진 덕분이다.
특히 '내그녀'가 중반부를 넘어서 깊어가는 세나와의 사랑 앞에서 머뭇거리고, 괴로워하는 현욱의 모습은 정지훈의 안정된 연기력과 가슴을 저리게 하는 감성연기로 폭넓은 공감을 사고 있다.
16일 방송된 '내그녀' 10회에서 "세나만큼은 절대 오빠가 좋아해서는 안될 여자"라며 현욱을 붙드는 해윤(차예련)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고통 같은 사랑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내그녀'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정지훈.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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