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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FA 자격을 얻은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에 거액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은 '시일 내로 FA 자격을 얻은 가네코와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 등 주력 선수들과 협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올 시즌 80승 2무 62패로 퍼시픽리그 2위를 차지했으나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 니혼햄 파이터즈에 1승 2패로 덜미를 잡혀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주력 선수들을 잔류시켜야만 한다.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인 가네코와의 협상에는 사활을 걸 태세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세토야마 구단 본부장은 전날(16일) "협상은 한 번에 끝나는 건 아니다. 순차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네코에 대해서는 3년 최대 15억엔(한화 약 150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네코는 자타공인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다. 지난 2006년 오릭스에 입단한 그는 프로 9시즌 통산 232경기에 등판해 90승 48패 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2012년 9경기 등판에 그쳤던 가네코는 지난해 29경기에서 10차례 완투 포함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1로 부활을 알렸고, 올 시즌에는 26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1.98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통산 2차례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왕을 한 차례씩 거머쥐었다.
오릭스 구단은 히라노와 마하라 다카히로, 사카구치 도모타카와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히라노는 지난해 31세이브, 올해 40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지켰고, 마하라도 중간에서 55경기에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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