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하던대로 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하던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2위가 확정돼있는 상황이다. 반면 상대팀 SK의 경우 이날 승리하고 LG가 롯데에 패한다면 극적으로 4위에 진출할 수 있다. SK와 LG의 운명이 달려있는 경기인 것.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봐주는 경기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 여건이다. 실제로 전날 SK와 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의 경우 여유있는 경기 운용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오해 여지를 없애기 위해 128경기 하던대로 하겠다"며 "선수들에게도 느슨하게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128경기에서 져도 되는 경기는 하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선발 헨리 소사에 대해서는 길게 가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소사는 이날 경기에 시즌 10승이 달려 있다. 또 10승을 채울 경우 승률왕이 유력해진다. 승률왕 조건이 10승 이상이기 때문.
염 감독은 "소사는 길게 끌고 가겠다"며 "10승이 걸려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지고 있더라도 6이닝 이상은 무조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넥센 타선은 염 감독의 말과 마찬가지로 주전들이 모두 나선다.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강정호(유격수)-김민성(3루수)-이성열(지명타자)-문우람(좌익수)-박동원(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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