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손승락 선발카드'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손승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넥센은 앤디 밴헤켄과 헨리 소사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3선발. 제 아무리 포스트시즌이 단기전이라고 하더라도 3선발은 필수다. 하지만 기존 3선발 후보였던 문성현마저 가벼운 부상으로 등판이 확실하지 않게 되며 염 감독의 고민이 늘었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이도 3선발 후보"라며 "(한)현희나 (조)상우도 생각했지만 경험이나 구종을 봤을 때 승락이가 더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넥센 마무리를 맡고 있는 손승락이지만 프로 데뷔 초창기에는 대부분 선발로 뛰었다.
이어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르게 항상 최고 전력을 선보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부터 고민과 준비를 했다. 다행히 승락이가 흔쾌히 승낙해준 덕분에 카드가 더 생겼다"며 "여러 경우의 수를 갖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손승락이 3선발 후보 중 한 명이기는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는 것. 그래도 투구수는 이미 80~90개까지 늘려놨다.
손승락이 만약 선발로 나서게 되면 마무리 자리가 비는 상황. 이에 대해 그는 "일단 1차전은 손승락이 마무리"라며 "승락이가 없을 경우에는 (조)상우와 (한)현희가 4이닝을 맡아야 한다. 때문에 조상우는 길게 던지게 하고 있다. 마무리는 경기 상황과 타자에 따라 바뀔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는 '생각 중'인 손승락 선발카드가 포스트시즌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손승락(왼쪽)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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