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소사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2패)째를 챙긴 소사는 승률 .833을 기록ㅎ며 승률왕 타이틀까지 거머 쥐었다.
브랜든 나이트를 대신해 시즌 중반 넥센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연일 승수를 쌓았다. 6월 17일 KIA전을 시작으로 9월 10일 한화전까지 12경기에서 패배없이 9연승을 달렸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0승 고지. 소사는 4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11일 SK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과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패와 인연이 없었다.
시즌 마지막 등판, 10승과 승률왕 타이틀이 모두 걸려 있는 경기였다. 승률 타이틀 자체가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 만약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10승 2패 승률 .833을 기록, 팀 동료 앤디 밴헤켄(20승 6패 승률 .769)을 제치고 승률왕에 오를 수 있었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소사는 경기 초반 연이은 위기를 넘겼고 그 사이 타선이 4점을 보탰다. 소사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경기가 동점 혹은 역전 없이 마무리되며 소사의 10승과 승률왕 타이틀도 완성됐다.
소사로서는 타이틀 획득과 함께 2년 연속 아쉽게 놓친(2012년 9승, 2013년 9승) 10승을 세 번째 시즌만에 이뤘다는 기쁨까지 함께 했다.
[넥센 헨리 소사.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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