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기태 전 LG 트윈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KIA는 28일 김기태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이다 등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지난 19일 선동열 감독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에 실패하고,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위를 기록하며 선 감독 재계약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극심했다. 이에 선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치러지던 지난 25일 오후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KIA는 당장 2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훈련을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새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KIA 구단 측은 발빠르게 움직였고, 결국 지난해 LG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성공시킨 김기태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현역 시절 광주일고와 쌍방울-삼성-SK 등을 거친 김 신임 감독은 LG 감독에 부임한 이후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겸비한 '형님 리더십'으로 지난 시즌 LG를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았다. 김 신임 감독은 스타 출신이지만 소탈한 성격과 정이 많은 지도자로 야구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때문에 선수단의 팀워크를 극대화하고 리빌딩을 추진해야 하는 KIA에 적합한 지도자라는 평이 있었다.
결국 KIA는 선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 신임 감독을 물색한 끝에 김 신임 감독을 리빌딩을 맡길 적임자로 낙점했다.
[김기태 신임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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