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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생'이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힘을 얻는 이유는 간단했다. 현장에서 '초미세PD'로 불리고 있는 김원석 PD의 지독한 디테일과 배우들의 열연, 탄탄한 대본이 있기에 가능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공동인터뷰에는 출연배우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과 김원석 PD가 참석했다.
이 날 공동인터뷰는 기존 공동인터뷰 분위기와는 달리, 제작발표회를 다시 하는 듯 수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또 현장공개를 겸한 자리인만큼 인터뷰 전 실제 촬영을 하고 있는 서울스퀘어 13층에 올라가 극 중 배경이 되는 영업3팀을 본 터라 더욱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김원석 PD는 공동인터뷰를 통해 "케이블이라고 해서 더 잘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운을 뗀 뒤, "촬영, 대본, 배우 등 여러 가지로 불안하고 힘들었다. 그런데 '몬스터'를 같이 했던 정윤정 작가님이 흔쾌히 작가로서 참여해주시고 윤태호 선생님의 탄탄한 지원 하에 배우들의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부작 '미생'은 현재 6회까지 방송돼 이제 갓 초반을 벗어났지만 이미 신드롬이 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성민은 "배우생활 19년 만에 검색어 1위를 했다"라며 극 중 오상식 과장에게서는 볼 수 없는 흐뭇한 미소를 지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극 중 장그래 역을 맡고 있는 임시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평소대로 연기를 한 것뿐인데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서 덜컥 겁이 나기도 하고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한다"라며 "그래서 지금은 덤덤해지기 위해서 그 반응들을 외면하려고 한다. 그만큼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모든 분들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힘을 내라고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위로의 장그래가 되고 싶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미생'을 통해 다양한 신조어가 생겨난 가운데, 한석율 역의 변요한, 김동식 대리 역의 김대명 등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그만큼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미생'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김대명과 변요한은 "그런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각 캐릭터보다는 전체적인 어울림을 더 중점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선 굵은 연기를 보인 이성민은 극 중 오상식 과장으로 직장인으로서,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눈물이 날 정도로 공감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성민은 "직장 안에서 결국 사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대본 안에 쓰여있는 명확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실제로 나는 영업3팀 과장처럼 촬영장에 출퇴근을 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점심메뉴 고충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생'에는 악역이 없다. 단지,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을 보이며 정글 같은 직장 속에서 이들이 각자 살아가는 방법을 보이고 있다. 이 날 제작진들은 최근 박대리(최귀화) 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안겼듯이, 앞으로 주연배우 못지 않은 조연배우들의 에피소드와 활약도 덧붙여 당부했다.
임시완은 '미생' 초반 고무적인 반응에 대해 "벌써부터 우리끼리 축배를 드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무사히 20부를 잘 마친 후 활짝 웃도록 하겠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극 중 신입사원 장그래처럼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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