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김홍선 감독, "김우빈 외 생각해 본 적 없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홍선 감독이 금고털이 기술자 지혁 역으로 김우빈 외 다른 배우들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에 김홍선 감독과 배우 김우빈, 고창석, 이현우가 참석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사실 캐스팅은 고창석 선배님이 제일먼저 됐다. 구인 캐릭터가 든든한 형이면서 귀여우면서도 정도 많다. 외모는 그렇지 않은데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은 배우라고 생각했을 때 딱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현우 씨는 외모나 이미지가 반듯하고 수줍은 많은 소년 같다. 실제로도 그런데 현우 씨가 반듯하지 않고 싸가지가 없고 나이답지 않게 많은 걸 알고 있는 역을 할 때 신선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나리오를 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홍선 감독은 "지혁이라는 캐릭터를 우빈 씨 외 다른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드라마 '학교 2013' 때 괜찮다고 생각했다. '기술자들' 제작자인 남지웅 대표가 '친구2'도 제작해 블라인드 시사회 때가서 봤는데 정말 좋은 배우라는 게 느껴졌다. 지혁이를 김우빈으로 박고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로 김우빈, 김영철, 고창석, 이현우 , 조윤희, 임주환 등이 출연했다.

지난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이자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하며 화제를 모은 기대작으로, '오션스 일레븐'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의 계보를 이어 더 젊고 영리해진 케이퍼 무비의 탄생을 알릴 전망이다. 내달 24일 개봉.

[김홍선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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