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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아베가 지난 30일 일본 니가타 시내에서 열린 토크쇼에 참가, 약 700여명의 팬들 앞에서 '내년에도 안된다면 그만 둔다는 생각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선언했다"고 1일 전했다.
2001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아베는 줄곧 한 팀에서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 중이다. 포수 본연의 역할은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2010년 44홈런을 때리는 등 프로 통산 300홈런을 넘겼으며 2012년에는 타율 .340으로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목 통증으로 고생하며 타율 .248 19홈런 57타점에 그쳤다. 포수가 아닌 1루수로 출장하는 경기도 늘어났다. 소속팀 역시 정규시즌 1위에도 불구하고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즈에 완패하며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아베는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자이언츠 팬 페스티벌 2014'에서 주장에서 물러나겠다고도 선언했다. 아베는 2007시즌 이후 8시즌동안 자이언츠 선수단을 이끌었다.
하라 다쓰노리의 권유 속 다음 시즌부터 완전히 1루수로 전향하는 아베는 이날 토크쇼에서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츠호치'에 의하면 아베는 "야구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야구 인생이 몇 년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혀 후회가 없다. 심기일전해서 내년에도 안되면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포수 짐을 던지고 타격에만 집중하게 되는 아베가 올시즌 부진을 딛고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베 신노스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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