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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진희 KBS 아나운서가 8년 전 아찔했던 방송 사고를 떠올렸다.
김진희 아나운서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지하 1층 아나운서교육장에서 열린 'KBS아나운서 100인 100색'(이하 백인백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8년 전 방송사고가 아직도 생각난다. 진행 중에 부득이한 상황이었지만 정말 회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진희는 "저는 다른 상황 때문에 그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가장 큰 책임은 역시나 아나운서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에 많이 울기도 했다. 과욕이 부른 실수인 것 같다. 그래도 저 때의 실수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말이었는데, 그때 제가 뭐라고 말했는지 당시에는 정말 몰랐다. 저는 기억에 없다"며 "실수에 대한 탄식이었던 것 같다. 욕설은 아니었으니 오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인백색'은 KBS 아나운서들의 특기와 장점을 아나운서들 스스로 영상으로 제작해 알리고, 아나운서라는 정형화된 이미지 뒤에 감춰진 리얼하고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동영상 사이트 유브를 통해 이영호 아나운서의 세팍타크로 소개 영상과 오정연 아나운서의 리듬체조 시연 모습 등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진희 KBS 아나운서.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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