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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발단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루머였다. 진위 여부조차 확실치 않은 루머로 하차를 결정한 에네스 카야가 과연 이번 논란에 직접 해명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인터넷과 각종 SNS에는 에네스 카야와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한 한국인 여성의 글이 급속히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는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메시지와 사진, 음성 등이 포함돼 있었다.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논란이 확산됐지만, 에네스 카야는 묵묵부답이었다.
현재까지 진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에네스 카야는 자신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먼저 내레이션으로 활동 중인 케이블채널 스크린(SCREEN)의 '위클리 매거진:영화의 발견' 측에 하차를 통보했고, 해당 프로그램 측은 에네스 카야 대신 전문 성우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후 에네스 카야가 출연했던 채널CGV '로케이션 in 아메리카' 측은 첫 방송을 잠정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케이션'의 경우 에네스 카야와 함께 배우 김지석 손은서가 함께 출연한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편집이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이에 방송이 잠정 연기됐지만, 향후 방송이 가능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실상 에네스 카야의 하차 여부와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도 수차례 공식입장 발표를 연기한 끝에 결국 하차가 결정됐다. JTBC 측은 "에네스 카야가 진위 여부를 떠나 갑작스런 논란으로 프로그램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정상회담'은 기존 에네스 카야의 녹화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남은 건 '총각 행세' 논란에 대한 에네스 카야의 입장 표명 뿐이다. 스스로 이번 논란의 진위에 대해 해명에 나설지, 또 해명에 나선다면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일지 관심이 뜨겁다. 프로그램 하차 뿐 아니라, 참석이 예정된 각종 행사에도 불참이 예고된 가운데, 그의 입에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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